「말로만 평가하지 맙시다」 목회자코너 (574)

「말로만 평가하지 맙시다」 목회자코너 (574)
2007년7월13일, 한국 샘물 교회 23명의 청년들이 내전중이던 아프간을 방문했다가 탈레반에게 피랍되어 2명이 죽임을 당하는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들은 이 교회에서 파송 받은 의사 가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봉변을 당하였습니다. 이때 한국 사회는 이들을 매도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왜 정부에서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갔느냐,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왜 기독교를 강요하느냐 등등.

저는 그런 말을 들으면서 분노를 느꼈습니다. 피랍된 청년들은 가난한 민족을 위해 봉사하기 위하여 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과연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웃이나 이방 민족을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 않으면서, 이들을 도우러 간 것을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비판하는 말을 들으며 마음에 분노가 끓어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착한 행실을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안 좋지 않지만, 한편 지나치게 칭찬할 때에도 마음에 불편을 느낍니다.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사람들, 어렵게 살았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절약한 거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사람들,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서 표창 받은 사람들 … 이런 소식이 들이면 칭찬하는 소리도 많이 들립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칭찬하는사람들 가운데 자신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어떤 염세 철학자가, 도덕이나 윤리란, 가진 사람이 못 가진 사람을 통제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수단이라고 정의를 했습니다. 부자가 청빈을 칭찬하고, 독재자들이 충성을 강조하고, 기득권자들이 질서를 주장하고, 범죄자들이 개인의 권리를 외치는 것을 볼 때에 이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하는 것은, 비난도, 칭찬도, 아름답게 들리지 않습니다.우리 교회는 성경에서 배운대로 섬김을 말하기 보다 섬김의 행동하며 사는 목자부부들이 중심이 된 교회입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말하는 대신에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보려고 실천하는 가정교회 목자들이 너무나도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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