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앙」 목회자코너 (3)

「부활의 신앙」 목회자코너 (3)
저는 과거에 많은 장래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몇 년 전까지 사람이 죽어 간다라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었습니다. 5년전 봄, 장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몸이 많이 안 좋다’라고 이야기를 전달 받은 것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 채 전화통화로 기도했었는데 뭔가 심각한 병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안되어 장모님은 의사로부터 말기암으로 여명 3-4개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호스피스시설에서 남은 삶을 보내시게 되었는데, 돌아가시기 5-6주 전, 제가 방문했을 때는 굉장히 평안한 얼굴을 하고 계셨습니다. 갑작스럽게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신앙을 다시 점검하며 삶의 마무리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 하셨다며 감사함을 표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5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천국으로 떠나가셨습니다. 제 눈에는 누구보다도 삶의 마지막을 잘 준비하고 가신 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신앙 생활을 하셨던 장모님은, 그 신앙의 힘으로 마지막의 아픔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렇지만, 그 뒤의 모습에는 싱글 엄마로서 세 명의 자녀를 키우며 몇 번이고 삶의 좌절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내는 어머니가 항상 고생만 하시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어 너무 슬프고 불쌍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크리스천이라면 늘 죽음 앞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 신앙 입니다. 사도바울은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휠씬 더 좋은 일이라고 고백합니다 (빌 1:23). 세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지만, 이것은 지상에서 장수 하는 것 보다 하루 빨리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휠신 더 유익 하다는 고백입니다. 그래서인지 성경은 계속해서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가르칩니다 (골 3:2). 시편이나 요한계시록을 보면 곳곳에서 주님 앞에 모인 백성들이 기쁨을 누리고 있는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84장10절을 통해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이라고 주장합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주님 계신 곳에 함께 하는 것이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 1000 곳을 다니는 것 보다 낫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은 부활 신앙을 가지고 계십니까?

부유해진 요즘 시대에 부활과 천국 신앙을 강조해서 말하는 교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이 말하는 신앙은 늘 부활 신앙이었습니다. 우리가 남은 삶에서 맡은 부르심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도 옳지만, 동시에 우리의 최종적인 소망은 늘 주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부활 신앙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br>
함께 섬기는 조 드류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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