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우리들은 예수님을 믿어도 자기 자신의 감정적인 어려움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목장 안에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은 어느새 작은 불씨가 되어 목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하고, 사소한 오해가 큰 갈등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때의 감정을 표면적으로 드러난 부분만 다루려고 하면, 문제는 해결 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어려움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감정의 밑바닥에는 상처라는 쓴 뿌리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감정적인 불편함이 있을 때,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뒤에서 비난하며 문제를 더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감정은 단지 내면 속에서 일어나는 더 깊은 문제를 알려 주는 ‘경고등’으로 바라 봐야 합니다. 목장 식구 중 누군가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사람의 말을 끊지 않고 공감 하며 끝까지 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되고 감정의 실체를 스스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 뒤에는 반드시 뿌리가 있습니다. 분노, 서운함, 두려움은 대부분 과거의 상처, 죄책감 혹은 왜곡된 관계 경험에서 비롯 됩니다. 목장 식구들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감정 문제를 겪는다면 이 감정을 처음 느낀 건 언제 였었는지, 이 감정과 비슷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 서로 질문을 하면 드러난 감정의 방향을 뿌리로 향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러난 감정 뒤에 숨어있는 뿌리의 근원을 발견 하는 것 만으로도 치유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감이나 발견 하는 것 만으로 완전히 자유로워 질 수는 없습니다. 감정 뒤에 숨어있는 죄와 쓴 뿌리가 치유 되어야 합니다. 상담이나 따뜻한 위로로 잠시 위안을 줄 수 있지만, 죄와 쓴 뿌리의 근본 문제를 해결 하지는 못합니다. 오직 성령을 통한 십자가의 복음만이 죄와 쓴 뿌리를 뽑아 내고 진정한 자유와 회복을 안겨 줍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불편함을 치료 받기 원하신다면, “예수님 내가 치료 받아야 할 감정이 무엇입니까? 있다면 지금 가르쳐 주세요.” 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이렇게 기도하면서 성령님께서 그 문제를 다루어 주셔서 치료 받기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치유의 기도를 통한 영적 훈련을 계속 하다 보면 우리들의 감정 뒤에 숨어있는 쓴 뿌리로부터 자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