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年 年間標語 「みことばに生きる教会」(ヤコブ1章22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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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들어 가는 그리스도인’ 목사칼럼(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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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는 오래전부터“화(和)를 귀하게 여긴다(和をもって貴しとなす)”는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화(和)’의 문화는 서로를 배려하고, 다툼을 피하며, 협력하여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본인의 소중한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일본인은 예의 바르고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하나님께서 일본 민족에게 주신 귀한 은사적 선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거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마태복음 5:9)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평화(샬롬)는 하나님과의 화해를 기초로 하여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마음에도 참된 안식이 임하는 온전한 평화를 의미합니다.
 일본인의‘화(和)의 정신’은 갈등을 피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때로는 그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것을 주저하거나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평화는 진리를 희생하면서 만들어 내는 거짓된 평화가 아닙니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서로 용서하며, 깨어진 관계를 회복해 가는 적극적인 평화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길입니다.
 종전(패전) 81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과거의 침략 전쟁을 기억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자신이 과연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직장과 지역사회에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며, 분열이 아니라 화해를 이루는 존재가 되는 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 온‘화(和)’의 정신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화’가 참된 평화로 완성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루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입니다. 종전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에 감사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 나라와 다음 세대에 전하는‘평화를 이루어 가는 자’로서 새로운 결단을 품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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