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年 年間標語 「みことばに生きる教会」(ヤコブ1章22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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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영성과 생활화된 헌신’ 목사칼럼(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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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오랫동안 가정교회로 섬기면서 많은 선배들을 통해 배워 온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법석 떨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영성과,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우러나오는 헌신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분위기가 넉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어떤 교회는 매년 목사들의 활동을 평가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목사를 해고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일을 위한 사명 공동체인 동시에 모두를 살리는 치유 공동체 입니다. 교회에서는 유능한 사람 뿐 아니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도 기를 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를 뽑을 때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일단 맞이 했다면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성경이 명시한 죄를 짓거나 교회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 한 해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효율만 중시 하다 보면 군대 같은 딱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해야 합니다. 계절에도 순환이 있듯, 믿음 역시 뜨거웠다 식었다 하며, 헌신도도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법 입니다. 식었거나 낮아졌다 할지라도 너무 위기감을 느끼지 말고, 회복 될 때를 기도하며 기다려 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예배도 은혜로 울 때가 있고, 덜 은혜로울 때가 있습니다. 설교도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항상 최고의 것, 완전한 것을 추구하다 보면 분위기가 경직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성실하게 임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교회를 통한 주님의 일은 하나님의 상급이 따르는 특권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해야지 억지로 강요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제가 열심히 일을 해도 다른 사역자들에게 나처럼 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 나 자신에게는 가혹하더라도 이웃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 자신은 주님을 닮으려고 몸부림치더라도 주님을 닮지 못한 사람을 용납 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은 은사를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 하더라도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넉넉히 수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 분위기가 넉넉해 지고 자연스러운 영성과 생활화 된 헌신이 이루어집니다.

조남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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