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때에 대표기도를 하시는 분은 그 날 예배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책임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책임을 맡은 사람답게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대표기도는 개인의 감정을 하나님께 토해 놓거나 자신의 필요를 구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대표기도는 예배의 역동성을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고를 준비하는게 좋으며 너무 짧으면 함께 기도하는 분들의 마음을 아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3-4분이 적당합니다. 내가 직접 기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도를 들을 때에는 5분 이상이 지나면 산만해질 가능성이 많기에 시간을 지켜주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대표기도는 그 날의 예배를 위한 기도이기에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이 성령으로 하나되게, 동시에 설교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입혀 주시도록 기도하셔야 합니다.
설교자를 위해서 기도를 하시되 설교자의 가정과 자녀들을 위한 기도는 개인적으로 해 주시고 설교자의 마음과 생각이 오직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가끔은 여러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기도는 개인 기도시간에 더 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금 추가하자면 대표로 기도하는 분이 봉사하고 있는 분야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면 함께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이 좀 더 자연스럽게 모아지리라 봅니다.
예를 들면 주차봉사나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으시면 그 분야에 대해서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하면 모든 성도들은 대표 기도자를 알기에 자연스럽게 간절해질 것입니다.
대표기도는 짧지만 예배자의 마음을 묶어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제사장적인 역활을 하게 되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준비된 대표기도는 마치 예배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고백하듯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며 큰 은혜의 문을 여는 축복의 시간이 됩니다. 성도를 대표하여 기도할 수 있음이 큰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