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본인이 자원하는 희생이 있습니다. 누구에 의한 강압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권리나 주장을 포기하는 희생이 있습니다. 이런 희생은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모두에게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희생해 주신 분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게 되고 그 희생에 보답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하겠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저희 교회에서 “어메이징 터치”라는 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모든 집회의 프로그램은 미국 시애틀에 소재한 형제한인교회의 성도들이 준비하시고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인솔하신 목사님을 포함한 24명의 형제 자매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1주일간의 휴가를 얻어 가와사키에서 진행될 집회를 위하여 상당히 비싼 항공료와 호텔비를 지불하면서까지 저희들을 찾아 와 주셨습니다.
한달 전부터 참가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연속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만, 그들은 우리들을 위하여 모든 장식들과 소품들, 그리고 우리들이 먹을 간식들까지도 다 준비하여 미국에서부터 가지고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상상을 초월한 희생이었습니다.
참가한 49명의 우리교회 성도들은 그냥 눈물밖에 나지 않았고 모두가 이렇게 감동의 고백을 하였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결단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60평생 살면서 이런 사랑을 받을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다”“하나님의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받기만 하려는 사랑을 이젠 나누고 싶다”
그렇습니다. 희생이 감동을 만들고, 감동이 사람을 결단하게 만들고, 그리고 인생을 바꾸게 합니다. 감동이 있는 인생, 감동을 주는 인생은 자원하는 희생으로 경험됩니다. 희생이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