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기도와 행동이 같이 가야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고민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기도하며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가? 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개입하더라도 항상 효과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내가 기도가 부족했나? 아직 때가 아닌데 너무 조급했나? 개인 사생활에 너무 깊이 개입했나?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도와 개입의 경계선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신앙의 수준과 권면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마다 다르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영적 긴장이 있고, 민감성이 필요합니다.
저는 먼저 누군가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특별히 기간을 정하고 집중해서 기도합니다. 기도하고 있는 동안은 개입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이젠 얘기해도 되겠다 싶을 때 한번 얘기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한번 얘기 했다고 바로 변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별 효과가 없고 심한 경우에는 반발을하거나 드문 경우지만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때는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만 충분히 기도하고 권면하였기에하나님께 맡깁니다.기도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것도 믿음이요,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와 개입의 경계선을 정하는 것은 어렵고, 개입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어느 선까지 개입할 건가? 이것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