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아름다움」 목회자코너 (577)

「기다림의 아름다움」 목회자코너 (577)
농부가 한 알의 씨를 심어 많은 수확을 거두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곡식을 파종하고 돌보고 거두기까지는 매일같이 농부의 세심한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병충해가 곡식의 건강을 위협할 때는 적기에 약을 살포하여야 하고, 긴 가뭄과 드세게 몰아치는 태풍 등으로부터 곡물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물과 영양분이 필요할 때를 알아서 물과 비료 등을 적기에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곡물이 탐스런 낱알로 익어가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되돌아보면 목사인 저 자신도 주님께서 다양한 만남을 통해 섬세하게 보살펴 양육해 주셨고, 인내로 기다려 주셨기에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 저의 부족함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 그리고 성급함 등을 바라보시는 주님께서 얼마나 답답해 하시면서 인내하시며 기다리셨을까? 를 생각해 보니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성도를 돌보는 목회는 설교만 하는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세워지고 자라는 것도,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하여 또 다른 주님의 제자가 세워지기 까지는 수 없이 반복되는 기다림을 통하여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교회(목장)도 기다림을 통하여 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숙성되지 않은 된장은 거칠고 깊은 맛이 전혀 없어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당장 반짝하여 열심을 내는 사람이 무엇인가를 할 것 같지만, 맡은 봉사를 지속하지 못한다면 간증이라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직 여러분의 목장안에서 여전히 거친 상태로 숙성되지 못한 형제 자매가 있다면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림이 결코 방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하며 기다리고, 격려하며 기다리고, 기회주며 기다리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어 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빨리 수확하려고 아직 익지 않은 열매를 따는 것은 기다리지 못한 인생의 실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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